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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m1맥북에어를 산지 6개월이 지났다. 나에게는 오래된 인텔cpu 기반 아이맥(iMac 2013 late, 27인치)이 있고, 아직도 쓰고 있다. 해당 아이맥으로 IT개발(R, python, spring-boot), 사진편집(affinity photo), 음악작곡(cubase) 등 용도로 사용했고, 웹서핑 및 IT개발하는 데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안정적이고 문제가 없다. 아래 대부분의 설명은 M1 맥북으로 후기를 작성 했지만, M2 맥북 역시 M1과 동일한 ARM 기반의 아키텍쳐이고 후속 칩이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후기 내용이라 보시면 된다.

 

아이맥 27인치 고급형. 음악작업 및 사진작업용으로 구입.

아이맥을 산지 어언 2주가 되가나보다. 예전 아이폰3GS 를 처음사고나서 그 충격에 밤새도록 만지작 거렸던 이후로 이렇게 전자기기(?) 때문에 기분좋았던 적이 없던거 같다. 우선 내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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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진을 raw 파일로 촬영을 하다보니, 15~20MB 하는 raw 파일만 여는 것조차 오래걸리고, 확대/축소, 각종 필터를 추가할 때마다 잠깐씩 멈칫하는 현상이 반복되 작업하기가 오래걸렸다. 사실 iPad Pro(12.9형, 4세대)를 가지고 있는데, 오히려 아이패드에서는 작업사이사이에 딜레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정도이니, 더 혁신적인 m1 프로세스를 써보고자 구매를 했었다. 

6개월간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m1 맥북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글을 작성해본다.

윈도우OS(windows10) 를 필수로 써야 하는 사람인가?  

혹시 그냥 애플이 좋아서 맥북이 멋있어서 이뻐서 사려는 사람이라면 윈도우 os 에만 익숙해져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m1 맥북부터는 예전처럼 부트캠프로 설치해서 왔다갔다 쓸 수 없으니, 이런 분들은 m1 맥북 안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나의 경우 아이맥(iMac)이 기존에 있긴 해서 이미 맥os 환경에는 익숙해 있고, 이미 맥기반의 소프트웨어들을 쓰고 있어서, 부담없이 샀다는 점이다. 하지만 공동인증서를 발급/갱신해야 하는 주기가 도래했을때는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윈도우 피씨를 켜서 사용해야 했다. 맥에서는 불가하다.

예전에 인텔cpu 를 쓰는 아이맥/맥북에서는 공인인증서나 윈도우기반의 작업이 필요한 경우, 항상 부트캠프로 윈도우os 를 추가 설치해서 아이맥이지만 윈도우환경으로 바꿔서 쓰곤 했다. 하지만 m1 맥북은 아직까지는 부트캠프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굳이 윈도우 os 를 사용하고 싶으면 페러렐즈를 구입하여 써야 한다. 글쎄 연간 10만원 가량을 내면서 써야 한다면.. 맥을 쓸 필요가 있을지 싶긴 하다.  

 

주로 어떤 목적으로 웹서핑을 하는가?

m1 맥북에서 무조건 사파리 브라우저를 쓰고 있다. 크롬은 설치도 하지 않았다. 아래 내용은 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경험한 내용이다.

1. 인터넷 구매/결제 

이제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사파리를 지원한다.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인터넷쇼핑 사이트들 대부분이 exe 설치프로그램 하나 없이 구매/결제가 가능하다. 맥북에서 불편함이 젼혀 없다.

2. 공공기관 & 은행 업무

시중은행, 공공기관, 정부부처 등의 홈페이지는 아직도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많다. pass, 카카오, 네이버 등 신종 인증서가 생겨나긴 했지만, 결국 키보드 보안 등 프로그램설치를 권장하고 있어 맥OS에서 접근이 안되는 곳이 있다. 점점 이런 부분은 공동인증서 없이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금융거래가 되도록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직은 exe 프로그램 설치를 선행해야 하다보니 맥북에서 로그인 조차 할 수 없다.

그래도 정부24, 카드사(신한, 현대 등)들은 공동인증서 없이도 로그인해서 각종업무를 보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은행들도 바뀌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실 은행의 데스크탑 사이트를 들어갈 일보다는 은행 모바일앱을 사용하니 이런 부분은 감안해서 휴대폰으로 사용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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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발을 하기 위한 용도인가?

직업이 개발자인가? IT관련 학과생인가? 프로그래밍이 목적이라면 지금은 어느정도 애플칩셋에 대한 대응이 이미 끝났거나, 대안이 어느정도 마련된 시점이라 큰 불편함이 없을 듯 싶다. IDE 로 Visual Studio Code, Atom 등 일반적으로 다 m1 맥북용 universal 앱도 제공하니 다 호환/사용 가능 하다. 내 경우은 공부 용도여서, 아주 깊은 셋팅을 경험하지 못한 예이니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하시면 된다. 

터미널

item2 + oh-my-zsh 의 조합으로 터미널을 사용하고 개발한다. 이런 cli (Command Line Interface) 개발환경은 윈도우os보다는 훨씬더 mac os 가 개발환경은 더 적합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java IDE - IntelliJ IDEA CE

이클립스는 한글 타이핑 오류가 있어서 쓸수가 없었다. 마지막 입력한 한글이 사라지는 현상이 있는데, 패치가 되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대안을 찾았는데, IntelliJ IDEA CE 라는 무료버전이 있어서 써봤는데, 불편함없이 잘 쓰고 있다. 아직 단축키에 익숙치 않은 점은 점차 하나씩 익혀가면 될 문제일 듯 하다.

 

spring boot 로 웹사이트 만들기

웹서비스를 하나 만들려고 한다. 오픈소스, 무료 서비스만 이용하고 서버운영시 과금없는 서비스를 우선 목표로 했다. 학원 운영자가 사용할 회원관리/일정관리/수납관리 기능을 가진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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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on / R program

데이터 분석툴로 python / R 을 사용하고 있다. R 의 문법은 여타 일반적인 프로그램 언어와 비슷하긴 하면서도, 데이터 분석하는 라이브러리 & 문법은 더 편리하게 되어 있다. IDE 툴인 RStudio 도 m1 맥북에서 잘 수행된다. python 은 docker 를 이용한 jupyter notebook 을 잘 사용하고 있다. 

 

[Rocker project] Docker 로 RStudio Server 환경 설치

다른건 많이 docker 로 설치를 많이 했는데, 정작 R 프로그램은 설치한적이 없다. 찾아보니, Rocker project 라는 것으로 docker 이미지파일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https://www.rocker-project.org Roc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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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er

개발환경을 만들때, 바로 맥에 각종 패키지를 설치하지 않고, Docker 이미지로 개발환경을 만드는 편이다. Docker Desktop 툴을 인텔용 맥과 애플칩 맥 두 버전다 제공하고 있어 m1 맥북에서 훨씬 더 빠른 docker 환경을 만날 수 있다. 

 

docker jupyter 를 사용해서 웹 브라우저(firefox) 제어하기

보통 로컬 pc 에 python 설치후에 selenium 라이브러리를 추가하여 사용하곤 하는데, docker 이미지인 jupyter/datascience-notebook (https://hub.docker.com/r/jupyter/datascience-notebook/) 를 사용해서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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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았는데, m1 칩셋의 맥환경에서는 oracle DB를 사용할 수 없다. 아래 포스팅 참고하길 바란다.

 

oracle DB XE 21c M1 맥북에서 설치 불가

M1 맥북에어에 오랜만에 oracle xe 를 다운받아 로컬pc 에 오라클 DB 환경을 구성하려 갔더니, 18c 가 아니라 21c 로 확 바뀌어 있다. 이전 rpm 파일을 찾을 수가 없어서, 다시금 정리해보려 했지만, o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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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편집, 음악작곡을 위한 용도인가?

나의 경우 내 가족사진을 찍고 인화하기 위한 용도로 사진편집을 하는 정도이고, 건반악기와 오디오/midi 연결정도하는 취미 정도이니 참고바란다.

Affinity Photo

나는 adobe 계열은 사용하지 않아서, 따로 적지는 않겠다. 사실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을 쓰고는 싶었는데, 월 정액 구독료 방식으로 바뀐이후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affinity photo 라는 앱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필요한 수준의 raw 파일 편집, 각종 필터 효과 등 부족함이 없다. 한번만 구매하면 영구히 사용이 가능해서 사진편집이 취미이신분은 해당 앱을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맥os 버전이 있고, iOS 버전이 따로 있어서 아이패드에서 쓸거면 또 따로 구매를 해야 한다.

Cubase

usb 만 연결해도 midi 연결이 잘되었고, 오디오인터페이스(komplete audio 6)를 통해 건반악기의 오디오 녹음도 이상없이 됨을 확인했다. 오랫동안 cubase 를 쓰고 있었는데, 로직으로 갈아타볼까하는.. 생각이 자꾸들곤한다. 아이패드도 어느정도 선에서는 작곡프로그램(개러지밴드)을 사용할 수는 있는데,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제한적이라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맥북, 오디오인터페이스, 작은 미디건반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내가 있는 어느곳이든 작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바로 만들 수 있다. 

 

SP4-8 발란스 케이블 녹음 테스트

너무나도 잘쓰고 있는 커즈와일 SP4-8 SP4-8 은 발란스 출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냥 55 언발란스 잭을 사용하여 항상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연결했었다. 과감히(?) 테크노마트(강변..)에 가서 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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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러지밴드 신디사이저, 건반, 피아노 녹음하기. SP4-8

개러지밴드에는 많은 음원들이 이미 내장되있고, 마우스로도 간단히 찍어 연주가 가능하지만.  피아노는 수작업으로 하게 되면 참 기계음같이 들린다. 미묘한 벨로시티나 서스테인을 표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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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마인크래프트도 M1맥북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인텔 아이맥과 멀티연결에도 문제가 없고 자세한건 아래 포스팅을 참고 바란다.

 

마인크래프트 멀티플레이 연결 방법

마인크래프트를 집에서 아이들이 게임을 할때, 집에있는 컴퓨터 2대로 동일한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간단하게 멀티플레이를 하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우선 준비물은 컴퓨터 2대, 와이파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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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론은?

애플칩셋을 사용하는 M1 맥북을 사야 하는가? 에 주요 쟁점은, 윈도우 환경에 내가 얼마나 종속적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그냥 웹서핑 및 인터넷쇼핑이나 즐길거면 불편함이 전혀 없지만, 공동인증서를 꼭 써야 하는 사이트를 애용하고 있다면 맥북말고 윈도우 노트북으로 사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윈도우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면, 맥북에서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게 좋다. 구매하고 나서 이런것도 안되나? 하는 불만이 쌓이면 비싼 맥북을 사고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게 될테니 말이다.

이것저것 고려해보고 나서 결국 맥북을 구매하기로 했다면, 그나마 저렴한 맥북에어로 하나 사서 경험하는게 좋다. 아이패드, 아이맥으로 iOS, iPad OS 에 대한 충분한 경험치가 있다하더라도, Mac OS 는 조금 다른 영역이라 계속 Windows OS 와 비교하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파일시스템, 윈도우탐색기, 어플리케이션 설치/삭제, 시스템 관리 등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업무의 연속성상에 있는 메인PC 를 과감하게 윈도우에서 맥으로 단번에 바꾸기 보다는 서브컴으로 가볍게 경험하면서 시작해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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